
8세 소년이 휴대폰을 충전하면서 잠을 자다가 감전사고를 겪었다.
현지시각으로 5일 피플, 12News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캔자스주에 사는 로렌조 로페즈(8)는 지난달 침대에서 잠을 자던 중 감전되는 사고를 겪었다.
원인은 침대 위에서 충전 중이던 휴대폰이었다. 휴대폰 충전기는 멀티탭에 느슨하게 꽂힌 상태였고, 아이가 잠결에 몸을 뒤척이면서 목에 걸고 있던 금속 체인 목걸이가 멀티탭과 충전기 틈 사이로 들어갔고, 감전이 일어난 것이다.
전류가 흐르며 목에서 열기가 느껴지자 로렌조는 소리치려 했지만, 몸이 굳어 소리를 낼 수 없었다. 다행히 아이는 간신히 목걸이를 잡아당겨 떼어낼 수 있었고, 그제야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
로렌조의 어머니 커트니 팬들턴은 매체를 통해 "아이가 만약 '목걸이를 제때 빼내지 못했다면 감전으로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의료진이 말했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된 로렌조는 피부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총 2주 가량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펜들턴은 자신의 SNS를 통해 "로렌조가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해 다른 아이들이 같은 위험을 겪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며 "전자기기를 절대 아이들 침대 곁에 두지 말아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감전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콘센트 등 전기가 흐를 수 있는 충전부에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특히 물기가 있는 손으로 콘센트를 만지거나 휴대폰 등 전자기기를 가지고 놀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잦다.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