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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소년범 의혹'에 침묵…이제서야 제보 쏟아진 이유는

입력 2025-12-05 15:40   수정 2025-12-05 16:27


배우 조진웅(49·조원준)이 소년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제보자들의 분노를 산 그의 과거 행적이 재조명되고 있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5일 "보도 내용을 확인 중"이라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입장을 전하겠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디스패치에 따르면 조씨는 고등학교 시절 중범죄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고교 2학년 때인 1994년 특가법상 강도 강간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았으며, 이러한 배경이 본명이 아닌 아버지 이름 조진웅으로 활동하는 이유라고 했다.

조씨에 대한 제보가 쏟아진 시점은 지난 8월 15일 광복절 행사 이후였다고 한다. 그는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광복 80주년 경축식에 깜짝 등장해 우렁찬 목소리로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라며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했다.


조씨가 낭독자로 선정된 이유는 2021년 홍범도 장군 유해 국내 봉환 시 국민특사로 동행한 것을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이 광복절 경축식 무대에 올라 낭독자로 나선 건 2019년 제74주년 경축식에 참석한 그룹 신화 김동완 이후 6년 만이다.

조씨는 각종 작품활동을 통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기려왔다. 지난 2015년 개봉해 12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암살'에서는 신흥무관학교 마지막 졸업생 출신의 독립군 '추상옥'을 맡았다.

백범 김구 선생의 청년 시절을 모티브로 해 2017년 개봉한 영화 '대장 김창수'에서는 청년 시절의 김구 선생을 연기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홍범도 장군의 삶과 투쟁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독립군 : 끝나지 않은 전쟁'의 내레이션도 맡았다.

그는 8월 초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의 유튜브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를 조명한 '건국전쟁'에 대해 "거기에는 무슨 의미가 담겨있는지 모르겠다"며 "(영화 '독립군'은 우리나라가) 독립을 하는 데 대한 근본의 원인을 다루는 영화기 때문에 좌우를 떠나서 국민 모두가 인식하고 있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이는 조 씨의 2번째 김씨 방송 출연이었다. 과거 2019년에도 영화 '블랙머니' 홍보를 위해 김 씨의 T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조씨가 독립운동가나 경찰 등으로 출연하며 연출된 정의로운 모습이 제보자들의 반발을 샀다는 것이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한 제보자는 "그는 약한 사람을 괴롭히던 가해자이자 범죄자였다. 그런데 경찰 역할을 맡으면서 정의로운 모습으로 포장됐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조진웅은 일진이었다. 무리들과 차량을 절도했고 성폭행도 연루됐다", "조진웅 등은 이 사건으로 소년원에 송치됐다. 3학년의 반을 교정기관에서 보냈다"는 증언도 나왔다. 아울러 이 매체는 조씨는 2003년 연극배우 시절 폭행 혐의로 벌금형 처분도 받았다고 전했다. 음주운전 전과가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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