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운영에 선진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를 도입한 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정책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을 수상했다.
한수원은 5일 서울 국민대학교에서 열린 ‘제14회 한국정책학회 한국정책대상’ 시상식에서 공공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정책대상은 한국정책학회가 매년 우수한 정책을 수행해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공기관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한수원은 이번 심사에서 ‘리스크정보활용·성능기반 체계(RIPBA)’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원전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RIPBA란 데이터 기반의 리스크 정보와 성능 요소를 결합한 선진적인 원전 운영 방식이다. 모든 설비를 일률적으로 관리하는 대신, 안전 중요도가 높고 리스크가 큰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는 ‘차등 규제’를 적용해 실질적인 안전성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수원은 지난 2022년부터 이 체계 도입을 추진해 왔으며, 2023년에는 자체 로드맵을 확정하고 분야별 세부 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아울러 규제기관 및 산·학·연과 세미나, 포럼 등을 통해 공감대를 넓히며 새로운 정책이 원자력 업계 전반에 안착하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혁신은 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궤를 같이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25년 핵심 추진 과제로 ‘원자력 시설 규제시스템 혁신’을 선정하고 RIPBA 도입 로드맵 수립을 추진 중이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 직무대행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 원자력 에너지의 효율적인 활용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혁신적인 정책 도입을 통해 원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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