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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쿠팡 유출' 2차피해 의심사례 아직 없어"

입력 2025-12-05 17:11   수정 2025-12-06 00:21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관련 피싱 사건을 전수 점검한 결과 유출 정보 악용 사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과 같은 범죄도 뚜렷한 증가 조짐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난 6월 24일부터 전날까지 5개월여간 접수된 2만2000여 건의 피싱 사례를 전수 점검한 결과 쿠팡에서 유출된 정보가 범행에 쓰인 2차 피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출 사고 이후 전국에서 발생한 사건을 매일 점검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유출 사건 전부터 이뤄져온 범행 수법 외에 배송지 정보, 주문 정보 등 쿠팡에서 유출된 정보 유형이 악용된 2차 피해 관련 의심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청은 또 해당 기간 발생한 주거침입이나 침입 강·절도, 스토킹 등 범죄 11만6000여 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 쿠팡 사건 관련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출 정보가 악용될 가능성이 있는 스미싱, 보이스피싱 범죄와 관련해서도 지난 6월 24일을 전후로 범죄 발생 건수에 뚜렷한 증감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통합대응단과 사이버범죄 신고 시스템에 접수된 사례를 분석한 결과다.

경찰은 범죄 유형별 발생 현황과 추세를 분석하고 유출 정보가 다크웹에서 유통·판매되지 않는지 감시하는 등 2차 범죄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유출된 정보가 범죄 생태계로 스며들지 않도록 쿠팡 개인정보 유통 가능성을 면밀하게 확인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2차 피해 유무를 점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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