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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美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

입력 2025-12-05 17:44   수정 2025-12-06 00:50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를 확정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알래스카 LNG 사업 개발사인 글렌파른과 기본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HOA는 본계약 이전에 계약 당사자들이 주요 조건에 합의하는 문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계약을 통해 연간 100만t 규모 LNG를 20년간 구매하기로 했다. 작년 국내 LNG 수입량(약 4632만t)의 2.2% 수준이다. 도입된 LNG는 인천 복합발전소와 전남 광양 LNG터미널 등 포스코그룹 내 에너지 인프라에 공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2년 5월 미국 셔니어에너지와 맺은 연 40만t LNG 20년 구매 계약과 더불어 북미 지역에서 연 140만t의 LNG를 공급받는다. 두 계약 모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선박과 항로를 설계해 수요에 따라 물량을 배분할 수 있는 선적항 인도(FOB) 조건으로 LNG 가격 변동 시에도 안정적인 공급과 가격 책정이 가능하다. 모기업 포스코도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필요한 약 1300㎞ 길이의 고압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철강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북극해 연안 프루도베이 가스전에서 채굴된 천연가스를 가스관으로 앵커리지 인근 부동항인 니키스키까지 1300㎞를 운반해 액화한 뒤 수출하는 사업이다. 10여 년 전 처음 제안돼 엑슨모빌 등 미국 에너지 기업이 참여했지만, 440억달러(약 64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투자비 등 사업 리스크가 커 진척되지 못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다시 탄력받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일본, 대만 기업에 지분 투자 및 LNG 수입과 시공사 참여 등을 제안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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