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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으로서의 주식'에 투자해야하는 이유

입력 2025-12-05 16:58   수정 2025-12-06 00:37

투자하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계기들이 있다. 대표적인 게 노후 대비, 기후 위기 고조, 인공지능(AI)산업 발달 등이다.

먼저 노후 대비를 위한 투자는 평균수명 연장으로 더욱 중요해졌다. 사망과 은퇴 시점 간격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어서다. 기후 위기도 피할 수 없는 위험이다. 지구온난화는 많은 작물 가격 상승을 야기하고 있다. 재앙을 막으려면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이 절실하다. 개인 차원에선 물가 급등에 대비한 금융자산 축적 필요성을 키우는 요인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AI산업 발달은 기대만큼이나 많은 위협을 내포하고 있다. AI가 가져올 어마어마한 생산성 향상은 결국 노동 종말을 앞당길 것이다. 비자발적 실업은 ‘노동으로부터의 해방’이라고 할 수 없다. AI 시대 자유는 생존을 위협받지 않을 만큼 자본소득을 보유한 자에게만 주어질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언급한 세 가지 주제는 누구나 직면할 수 있는 위험인 동시에 장기 주식 투자로 대비할 수 있다는 데 공통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주식은 변동성이 높아 위험하다는 인식이 많다. 그러나 투자 기간을 길게 잡을수록 이런 통념은 진실과 멀어진다. S&P500의 1년 수익률을 보면 1926년부터 2022년까지 97개 관측 구간 중 26회 손실을 냈다. 그러나 5개년 단위로 보면 92개 롤링 구간 중 12회, 즉 13%로 손실 비중이 줄어든다. 30년으로 투자 기간을 더 늘리면 수익률이 10~12%로 평탄해지고 손실 구간이 사라진다.

나이 듦은 피할 수 없다. 그리고 기후 위기와 AI산업 발달은 새로운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 개별 주식이 아니라 ‘자산으로서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은기환 한화자산운용 책임운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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