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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소년범 인정'에 방송가도 손절 모드…'시그널2' 어쩌나

입력 2025-12-06 16:03   수정 2025-12-06 16:10


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이 고교 시절 저지른 범죄 의혹을 일부 인정하면서 방송가가 빠른 속도로 '손절 모드'에 돌입했다. 그가 참여한 프로그램들이 연이어 조치에 들어가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SBS는 이날 조진웅이 내레이션을 맡은 교양 프로그램 '갱단과의 전쟁'과 관련해 "내레이션과 관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달 30일 방송을 시작했으며,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조직의 실체를 다루는 르포 형식의 작품이다. 조진웅이 내레이터로 참여해 프로그램의 중심 역할을 맡아왔으나, 그의 과거 범죄 의혹이 불거지며 시청자 반발이 거세진 상황이다.

KBS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KBS는 조진웅이 출연한 다큐멘터리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 영상을 같은날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 전환했다.

해당 영상은 5일까지 공개돼 있었으나, 조진웅이 10대 시절 차량 절도·강도강간 혐의로 소년원 송치됐다는 폭로가 나온 직후 비공개 처리된 것으로 보인다.

이 다큐멘터리는 조진웅이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 과정에 국민특사로 참여해 카자흐스탄을 방문하는 여정을 담았다. 그러나 소속사도 "미성년 시절 잘못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일부 인정하면서 KBS는 사실상 발 빠른 거리두기에 나선 모습이다.

조진웅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전날 "성폭행 관련 행위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고교 시절 형사 재판과 소년원 송치, 성인이 된 뒤의 폭행·음주운전 등 추가 의혹도 제기되며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이 같은 여파는 그가 주연을 맡은 대형 프로젝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tvN 20주년 기념작 '두 번째 시그널'(시그널2)은 이미 모든 촬영을 마치고 2026년 상반기 방송을 예정하고 있다.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맡고 김혜수·이제훈·조진웅이 주연으로 참여해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주연 배우의 과거 범죄 논란이 드라마 전체의 편성에도 변수를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내부에서 제기된다. tvN은 현재까지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방송가에서는 "주요 방송사들이 잇따라 조치를 취하는 만큼 후폭풍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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