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고은이 연하 남편 신영수의 근황과 함께 결혼 10년 차의 솔직한 결혼 생활을 전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에는 한고은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그는 남편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건강히 잘 있다. 제가 유튜브를 하니까 좀 신났나보다", "처음엔 걱정을 했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을 보내주시니 저희도 신나서 더 열심히 하려 한다"고 답했다.
한고은에 따르면 남편은 홈쇼핑 회사에서 MD(상품기획)로 일하다가 현재는 아버지 병간호를 위해 퇴사한 지 6년째다. 그는 "그래도 잘 지내고 있다"고 전하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미국에서 생활하다 한국에서 배우 활동을 이어온 한고은은 결혼 후 삶이 크게 달라졌다고도 털어놓았다. 그는 "몸에 상처가 나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마취할 때도 봉합할 때도 미동없는 내 모습을 보고 '안 아프냐'고 하더라. 육체적으로 오는 고통이 그렇게 아프지 않았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회상했다.

이어 "신랑하고 살고 나서 반창고만 붙여도 고통에 반응하는 나를 보고 너무 놀랐다. 결혼하면서 다시 태어난 것 같다"며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기댈 곳이 생기니까 사람이 달라지더라. 남편은 내게 굉장히 큰 버팀목이고, 내가 살아온 삶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특유의 솔직하고 털털한 입담을 드러냈다. 그는 "결혼 10년 차 되니까 남편이 요즘 약간 삐끗한다. 가끔 때릴까 고민한다"며 웃음을 자아냈고 "남자들은 왜 이렇게 잔소리가 느는거냐. 나이 들수록 더 잔소리가 늘어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고은은 2015년 4살 연하의 회사원 신영수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2018년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꾸밈없는 일상과 애정 가득한 결혼 이야기를 전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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