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지역 일반 호텔도 점유율이 상승했다. 웨스틴조선서울은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오른 85%, 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 역시 전년 대비 5%포인트 높아진 95% 수준에 이르렀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서울 고급 호텔의 연말 특수가 예년에 비해 더 앞당겨졌다”며 “이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K팝 열풍과 더불어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해 방한 외국인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외국인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15.2% 늘어난 1582만 명에 이르렀다.
방한 관광객을 맞이하는 인바운드 여행사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한국여행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국내 여행사들의 해외 관광객 유치 인원은 약 65만 명이었다. 업계에서는 올 4분기엔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78만명가량을 유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인바운드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 무비자 입국 허용 이후 중국 관광객이 특히 늘었다”며 “최근에는 독특한 테마 여행을 찾아 오는 사람도 많아져 다양한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환율 변동에 취약한 면세점도 시내면세점은 외국인 증가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의 지난달 시내면세점 개별관광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50.6% 증가했다.
아웃바운드 여행사들은 고환율 영향으로 실적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지난 3분기 해외 송출객은 각각 93만450명, 28만751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31.2% 줄었다. 4분기 역시 고환율 영향으로 해외 송출객 감소세가 예상된다.
여행사들은 실적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패키지 여행사들은 비교적 저렴하고 동남아 대비 치안이 안전한 중국 상품을 내세우고 있다. 야놀자, 여기어때 등 여행플랫폼 업체들은 해외여행객을 위한 할인쿠폰을 지급하며 매출 방어에 나섰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항공사, 카드사와 공동 프로모션을 내놓는 등 여행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여러 할인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고환율 국면이 장기화하면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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