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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자물쇠 원조는 남산"…영상에 담아낸 서울 명소들

입력 2025-12-07 17:40   수정 2025-12-08 12:44


풋풋한 연인이 남산공원을 걷는다. “남산의 전통”이라며 자물쇠를 걸자는 여자친구 말에 남자친구는 “너무 뻔하지 않냐”면서도 설레는 표정을 짓는다. 두 사람이 다정한 모습으로 인증샷을 찍으려는데 아뿔싸, ‘2년 전 오늘’이라며 SNS 알림 하나가 뜬다. ‘민정이와 함께 #남산데이트.’ 누구냐는 추궁에 남자친구는 당황한 표정으로 답한다. “군대 동기야.”

양지오·박수현 감독이 출품한 ‘사랑의 알림’이라는 제목의 영상 줄거리다. 이 작품은 지난 4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통합(일반부+청소년부) 부문 대상을 받았다. 연인끼리의 사랑도, 군 복무를 함께한 친구와의 우정도 모두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손꼽히는 명소인 남산에서 쌓을 수 있다는 완성도 높은 서사가 돋보였다.

서울시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29초영화제사무국이 주관한 이번 영화제는 ‘서울의 명소’에 주목했다. ‘에피소드 in 한강’ ‘에피소드 in 남산’ ‘에피소드 in [ ]’ 세 가지 주제를 내세워 서울 여러 지역에서 피어나는 스토리를 29초 영상에 담도록 했다. 응모 기간(10월 10일~11월 14일)에 640개(일반부 382편, 청소년부 203편, 메이킹 55편) 작품이 출품됐다. 이 중 대상을 포함해 일반 4편, 청소년부 3편 등 7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양지오 감독은 “남산 데이트와 사랑의 자물쇠는 서울에 사는 20대 연인이라면 누구나 익숙하게 느낄 소재라고 생각해 그 공감대를 자극하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생각지도 않은 29초영화제 수상이 진로에 큰 영향을 줄 것 같다”며 “처음 감독을 해보면서 ‘이 길이 내 길이 아닌가’ 고민도 했는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영상작업을 놓지 않고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반부 최우수상은 석지우·신경민 감독의 ‘서울에서 만나!’가 받았다. 청소년부 최우수상은 김민준 감독의 ‘에피소드 인서울’이 수상했다. 이 중 서울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의 꿈을 통해 국립중앙박물관, 한강버스 등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보여준 김 감독의 작품은 심사위원 사이에서 “일반부와 견줘도 될 만큼 잘 만든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숏폼 등 최신 영상 트렌드를 반영한 우수작에 주는 트렌디상에는 김종민 감독(일반부)의 ‘Episode in [하늘공원]_반려드론’, 우하람 감독(청소년부)의 ‘Episode in:[숨결]이 담긴 서울’이 받았다.

시상식에는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철수 한경 상무와 수상자 및 가족 등 280명이 참석했다. 수상자들은 통합 부문 대상 1000만원, 일반부 최우수상 400만원, 청소년부 최우수상 200만원 등 2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유승목 기자 m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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