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은 근로자가 운용의 주체다. 예·적금과 같은 안전자산을 담을 수도 있지만, 다양한 투자 상품을 선택해 투자 성과를 도모할 수 있다. 동기간 동일하게 근무한 근로자라 해도 투자 역량과 운용 전략에 따라 퇴직연금 잔액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자산 운용에 대한 관심 상승으로 DB형은 2016년 68%에서 2024년 49.7%로 낮아진 반면, 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은 32%에서 50.3%로 확대됐다. 주식·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 적립금 또한 2016년 9조8000억원에서 2024년 75조2000억원으로 여덟 배 가까이 급증했다.
최근 5년간 DC형 실적배당형 연 환산 수익률은 5.09%로, 원리금보장형(2.45%)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복리 효과 등 장기 운용 자산 특성상 연 1%포인트의 수익률 차이도 큰 자산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 퇴직연금 시장 전반에서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은 앞으로도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김동익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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