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이후 이달 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11개 기업(리츠·스팩 제외)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129.4%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에임드바이오가 420%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어 노타(389%), 큐리오시스(225%), 이노테크(157%), 아로마티카(108%) 등이 뒤를 이었다.
신규 상장주 중 두 개 기업이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의 네 배)을 기록했고, 네 개 기업은 ‘따블’(공모가의 두 배)에 성공했다. 지난달 7일 코스닥에 상장한 이노테크는 2월 상장한 위너스 이후 8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따따블을 달성했다. 지난 4일 상장한 에임드바이오 역시 공모가의 네 배에 첫날 거래를 마쳤다. 공모주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 열기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4일 청약을 마친 티엠씨에는 11조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흥행 열기가 이어지자 이달 말까지 스팩을 포함해 10개 기업이 일반 청약에 나선다. ‘삼진어묵’ 브랜드로 잘 알려진 삼진식품은 11~12일 청약을 실시한다. 1953년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출발한 삼진식품은 어묵을 단순한 전통 식재료에서 K푸드 브랜드로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희망 공모가는 6700~7600원이며, 총 공모 예정 금액은 134억~152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665억~754억원이다.
초소형 위성 개발 기업 나라스페이스는 8~9일 일반청약을 거쳐 17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가는 희망 가격 범위 상단인 1만6500원으로 정해졌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961곳이 참여해 경쟁률이 879 대 1에 달했다. 공모금액은 약 284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900억원 수준이다. 신약 개발기업 알지노믹스도 9~10일 공모주 청약을 한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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