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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유출' 악용…신종 피싱 주의보

입력 2025-12-07 18:02   수정 2025-12-08 00:23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악용한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사례가 발생해 경찰이 2차 피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7일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통합대응단에 따르면 최근 ‘카드 배송 사칭’ 수법에 쿠팡 사태를 결합한 신종 범죄가 다수 접수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싱범은 “본인 명의로 신용카드가 발급됐다”고 접근한 뒤 피해자가 신청 사실을 부인하면 “쿠팡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돼 발급된 것일 수 있으니 고객센터에 확인해 보라”며 가짜 고객센터 번호를 알려준다. 불안해진 피해자가 전화를 걸면 피싱범이 “악성 앱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원격제어 앱 설치를 요구하는 식이다. 해당 앱이 설치되면 피싱범이 휴대폰 내 개인정보를 모두 열람하고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게 된다. 쿠팡 사태를 언급하고서 “물품 배송이 지연되거나 누락될 수 있다”며 특정 인터넷 주소(URL) 접속을 유도하는 스미싱 수법도 확인됐다.

경찰은 쿠팡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스미싱 사례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국민 제보를 받은 피싱 의심 번호를 즉시 차단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감독원과 협력해 2차 피해 예방에도 나섰다. 경찰청 관계자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로 직접적인 2차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번호로 발송된 메시지와 URL은 절대 누르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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