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949.59
(40.48
0.81%)
코스닥
1,064.41
(70.48
7.0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9명 사상 울산화력 사고 동서발전·HJ중공업 등 책임자 9명 입건

입력 2025-12-08 12:37   수정 2025-12-08 12:38

울산경찰, 사전 취약화 작업 순서 뒤바뀐 점에 업무상 과실 무게

발주부터 하청까지 “지위 고하 막론” 수사 확대 예고


9명의 사상자를 낸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 보일터 타워 붕고사고는 작업자들이 ‘기술시방서’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해체공사를 강행하다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경찰청은 발주처인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 해체공사 관련자 3명, 시공사인 HJ중공업의 공사책임자 4명, 발파 전문 하도급 업체 코리아카코 현장 책임자 2명 등 안전관련 책임자 9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협의로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이번 보일러 타워 해체 공사를 시방서와 다르게 한 책임을 물었다.

발주처인 한국동서발전의 '4·5·6호기 해체공사 기술시방서'에는 '사전 취약화 작업은 최상층부터 하고, 상층 부재의 내장재 철거나 취약화 작업이 완료되기 전에는 아래층 주요 지지부재 취약화를 실시해선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경찰은 이 시방서와 달리 사고 당시 '사전 취약화' 즉, 타워 철거 때 목표한 방향으로 쉽게 무너질 수 있도록 기둥과 철골 구조물 등을 미리 잘라놓는 작업이 위에서부터가 아니라 아래나 중간 부분부터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래쪽부터 잘라낸 탓에 무게를 지지하지 못해 붕괴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해체 공사를 직접 한 코리아카코 측에는 시방서와 다르게 작업한 점, HJ중공업에는 시방서대로 현장 공사가 진행 중인 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점, 동서발전에는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점 등에 혐의를 두고 있다.

경찰은 이번 수사가 실무진 선에서 그치지 않고 발주처 경영진 등 ‘윗선’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피의자 조사 초기 단계로 (경영진 수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추가 조사 과정에서 누구든 혐의점이 확인되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6일 오후 2시 2분께 울산화력발전소에선 높이 63m, 가로 25m, 세로 15.5m의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무너져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돼 모두 숨졌다.

2명은 매몰 직전 자력으로 탈출했으나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보일러 타워의 25m 높이 지점에서 사전 취약화와 방호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이 작업 전에 하부 철골이 이미 모두 철거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나 작업 순서가 뒤 바뀌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