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지난달 18일 1800원대로 오른 후 현재에도 국내 기름값(휘발유·경유)이 상승 중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가 가해지고 있지만 종전 논의가 쉽사리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결과 국제 유가와 미국 달러 환율이 지속 상승 중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유가정보 서비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746.7원으로 전주 대비 1.7원 올랐다. 10월 다섯째 주(1666.5원)부터 6주 연속 상승 중이다.
지난해 동일 기간 대비 휘발유와 경유 모두 상승세다. 휘발유는 1년 새 104.8원(6.38%), 경유는 180.6원(12.18%) 올랐다.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달 18일 이미 1800원대로 올랐다. 이날에는 전일 대비 0.455원 오른 리터당 1801.28원을 기록했다.
경유도 10월 다섯째 주(1541.7원)부터 6주 연속 상승 중이다. 12월 첫째 주 자동차용 경유 평균 가격도 리터당 1662.9원을 기록하며 전주 보다 2.5원 올랐다.
EU는 내년 1월 21일부터 러시아산 원유로 만든 석유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규제를 시행한다. 인도를 비롯한 제3국이 러시아산 원유를 정제한 후 유럽으로 재수출하는 행위를 막기 위함이다.
러시아는 호주에 이어 세계 2위 경유 수출국이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도가 높아질수록 글로벌 경유 공급은 위축된다.
박정원 기자 jason2014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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