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기 금속노조 위원장에 박상만 금속노조 부위원장(13기)이 당선됐다.
8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기호 1번 박상만·황영선·허원 후보조가 지난 5일 14기 임원선거 최종 임원 투표(3차)에서 79.17%를 획득해 기호 2번(박성철 위원장 후보-김유철 수석부위원장 후보-엄미야 사무처장 후보 조)조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날까지 진행된 3차 투표에서 재적 18만340명 중 10만8877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8만6202명이 기호 1번에 찬성표를 던졌다.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1차·2차 투표에서 각 후보자들이 과반에 미달하자 박상만 후보조에 대한 찬반 형식의 3차 투표가 진행된 바 있다.
신임 위원장 박상만 당선인은 현대자동차지부 소속 정비 노동자 출신으로 현 13기 금속노조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황영선 수석부위원장은 기아자동차지부 소속으로 금속노조 감사위원을 맡고 있다. 사무처장 허원은 한국지엠 비정규직 출신으로, 현재 13기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위원장 선거도 마무리됐다. 여성할당으로 출마한 고은하 후보(한국지엠지부)와 비정규직 할당으로 출마한 김형수 후보(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단독 출마로 당선됐다. 5명을 뽑는 일반명부에서는 김규진(현대중공업지부), 정상만(현대제철 당진하이스코지회), 구진성(한국지엠지부), 김병철(현대차지부), 이태현(현대중공업지부)이 선출됐다.
박 위원장은 공약에서 △자동차, 부품, 조선·중공업, 철강, 전기·전자 등 업종별 투쟁본부 구성(산업전환·관세 위기 노동 전가 제조업 공동화 한판 뒤집기!) △원청교섭 쟁취 투쟁본부 확대와 재벌 계열사 원하청 그룹 협의회 구성 △산별 의사 결정, 중앙 관료 결정제에서 현장 직접 결정제로 전환(산별 의사 결정권 현장 중심 대개혁! 단체교섭·투쟁 지원 체제로!) 등을 내세웠다. 신임 집행부 임기는 2026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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