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건희 여사와 메시지를 나눈 주포 이모씨를 구속기소한다.
오정희 특검보는 8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이 씨를 구속기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주가조작 1차 시기이던 2009년 12월 23일부터 2010년 10월 20일까지 김 여사의 한 증권사 계좌를 맡아 관리한 인물로 지목됐다.
그는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소개한 인물이기도 하다. 특검팀은 앞서 전씨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 2대에서 김 여사와 이씨의 대화 내역을 포착했다.
지난달 14일 김 여사 재판에서 공개된 대화를 보면 2018년 10월 이씨는 김 여사에게 "난 진심으로 네가 걱정돼서 할 말 못 할 말 다 하는데 내 이름 다 노출시키면 내가 뭐가 돼. 김씨(2차 주포)가 내 이름 알고 있어"라며 "도이치는 손 떼기로 했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김 여사는 이에 "내가 더 비밀 지키고 싶은 사람이야. 오히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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