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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누나가 누구예요?"…초등학생 질문에 '깜짝'

입력 2025-12-08 15:17   수정 2025-12-08 15:18



"현지 누나가 대체 누구예요?"

지난 주말, 지인 모임에 갔던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 초등학생으로부터 받아 깜짝 놀랐다는 질문이다. 신 최고위원은 "망치로 뒤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이라고 고개를 내저었다.

신 최고위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일화를 전하면서 "현지 누나는 이제 온 국민이 다 아는 국민 누나인데, 그 현지 누나가 어떤 학교를 나왔고, 누구와 친한지 등 아무것도 알려진 것이 없다"고 했다.

신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최측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대한민국 정부 인사를 주무른다고 하는 그 현지 누나가 과연 누구인지 아무도 대한민국 국민들은 모른다"며 "이거야말로 국정조사를, 특별검사 수사를 시켜야 하는 것인데, 아무 말이 없는가. 민주당 의원들은 김현지씨 정체가 진짜 궁금하지 않냐"고 했다.

신 최고위원은 최근 불거진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의 인사 청탁 논란과 관련해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만 사퇴한 점을 짚으면서 "문 수석이 사표를 냈어야 하는데, 김 전 비서관이 사표를 낸 건 '만사현통'으로 알려진 김현지가 이 정권의 실세 중 실세고, '모든 인사를 주무르는 비선의 핵심 실세'라는 것을 만천하에 공개한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올해 국정감사 당시 김 실장에 대한 비선 실세 프레임을 짜고 공세를 퍼붓던 국민의힘은 국정감사 증인 채택이 무산된 이후 한동안 멈췄던 김 실장 공격을 최근 들어 재개하고 있다. 계기는 문 수석의 인사 청탁 논란이다. 문 수석은 최근 김 전 비서관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직에 자동차산업협회 본부장을 지낸 홍성범씨를 추천했고, 김 전 비서관은 "제가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김 전 비서관이 언급한 '현지 누나'를 김 실장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인사 청탁 과정에서 김 실장의 이름이 오르내린 것은 김 실장이 이 정권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사실을 결정적으로 드러냈다는 게 국민의힘의 시각이다. 서지영 의원은 "인사 청탁을 왜 현지 누나에게 얘기해야 하는 것이냐"고 했고, 박수영 의원도 "이쯤 되면 왜 '김현지 지키기'에 올인했는지 분명해진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는 와중에 국민 과반은 김 실장에 대한 명확한 신원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공표되며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김 실장 신원 확인 필요성을 물어 이날 공표한 결과에 따르면 '찬성한다'는 응답이 54.0%, '반대한다'는 응답은 27.9%로 집계됐다. '모르겠다'고 답한 태도 유보층은 18.1%였다.

찬성 응답을 연령별로 보면 30대 65.5%, 20대 이하 61.3%, 60대 53.8%, 70세 이상 51.7%, 40대 49.3%, 50대 45.8% 등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50대 39.0%, 40대 33.0%, 60대 30.4%, 만 18~20대 22.1%, 70세 이상 20.6%, 30대 18.5%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찬성이 서울 63.7%, 대구·경북 58.0%, 경기·인천 54.0%, 부산·울산·경남 52.8%, 충청권·강원 46.7%, 호남권·제주 44.9% 등이었다. 반대 의견은 충청권·강원 36.1%, 대구·경북 29.6%, 경기·인천 29.0%, 부산·울산·경남 28.1%, 서울 23.8%, 호남권·제주 19.9% 등이었다.

이념 성향별로는 찬성이 보수층 74.7%, 중도층 59.8%, 진보층 28.3% 순으로, 중도층 과반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진보층 45.6%, 중도층 26.1%, 보수층 16.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찬성이 국민의힘 지지층 84.1%,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23.5%로 나왔다. 반대는 민주당 지지층 50.6%, 국민의힘 지지층 7.9%였다.

이 조사는 코리안정보리서치가 천지일보 의뢰로 휴대폰 RDD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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