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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율주행 어디까지 왔나"…아이오닉6 영상에 '화들짝' [영상]

입력 2025-12-08 21:00   수정 2025-12-08 22:22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이 end-to-end(E2E)기반 일반도로 자율주행 시험 영상을 공개했다. 송창현 첨단플랫폼(AVP) 본부장 및 포티투닷 사장 사임으로 수장이 공석인 상황이어서 이목이 쏠린다. 송 사장 사임으로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성과'에 대한 의구심이 일각에서 제기되자 '중간 성과'를 공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티투닷은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자율주행 담당 인공지능(AI)인 '아트리아 AI'의 실험 주행 영상을 게시했다. 공도 자율주행 영상과 자동 주차 영상 등 두 편이다.

아트리아 AI는 카메라 8개와 레이더 1개로 도로 상황을 인식하는 구조로 학습 데이터를 스스로 판단·제어하는 E2E 기반으로 작동한다. 내년 3분기 현대차그룹 소프트웨어중심차(SDV) 페이스카에 적용될 예정이다.

포티투닷이 올린 영상에는 현대차 아이오닉6 기반의 시험차가 국내 도심 터널·교차로 등을 주행하고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시속 100㎞까지 달리는 모습 등이 담겼다. 시험 차량은 신호등을 인식하면서 제한 속도에 맞춰 가속 및 감속했다. 차선을 자연스럽게 변경하면서 회전교차로를 통과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후 주차장에서는 주차장 내 공간을 탐색한 뒤 주차장에 진입한 뒤에는 보행자와 차량을 인식하고 회피했고 비어있는 칸에 스스로 주차했다.

이는 지난 3월 현대차그룹 개발자 콘퍼런스 '플레오스 25' 당시에 공개된 시험 영상보다 진일보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당시 영상에는 일반도로가 아닌 연구소 내부 도로에서 시험차가 자전거, 보행자 등과의 충돌을 회피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국에 감독형 FSD 도입한 테슬라 견제 포석 해석
최근 국내에 감독형 FSD를 출시한 테슬라를 견제하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는 지난달 미국산 모델S와 모델X에 대해 주행 보조 기능인 감독형 FSD를 도입했고 연내 사이버트럭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송 전 사장 사임이 사실상의 경질로 해석되면서, 포티투닷이 현대차그룹 인수 이후 자율주행 등의 부분에서 성과가 부족했다는 비판 여론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및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전략이 경쟁사 대비 늦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때문에 이번 영상 공개가 자율주행 기술 진척 상황을 알리고 일각의 의구심을 잠재우겠단 의도로 보이지만, 영상만으로 테슬라와 포티투닷의 자율주행 기술 격차를 완벽하게 파악하기는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포티투닷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10년 이상 준비해왔던 테슬라에 비해 부족하고 인력과 예산이 부족하지만 제대로 양산 준비를 시작한 지 2년 반 만에 여기까지 왔다"며 "내년 SDV 페이스카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자율주행기술 개발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 경쟁사보다 늦었지만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테슬라를 비롯해 GM(제너럴 모터스)의 캐딜락은 '슈퍼 크루즈'를 적용한 '에스컬레이드 IQ'를 한국에 선보이며 자율주행 경쟁에 가세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아직 일반적인 FSD(완전자율주행)와 상용화에는 거리가 있지만 기술을 확보하고 내재화하는 것은 저희의 트랙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5일 기아 8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중국과의 자율주행 기술 격차를 인정하면서도 "(자율주행) 기술 격차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현대차그룹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자율주행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송 전 사장 이후 공석이 된 VAP본부장 및 포티투닷 사장 인사 또한 관심이다. 업계에서는 차기 대표가 차량 개발·양산 분야에 강점을 둔 인물이 될 경우 기술 적용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자율주행 업체와의 협업을 이끌 인물이 깜짝 발탁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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