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ASM이 경기도 화성에 ‘혁신제조센터(The Innovation and Manufacturing Center)’를 공식 개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센터 구축을 위해 ASM은 1억달러 상당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히쳄 엠사드 ASM 최고경영자(CEO)와 이영석 ASM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해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조승문 화성특례시 제2부시장,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 김태형 인베스트 코리아 대표이사,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및 SK하이닉스, 삼성 관계자 등 주요 내·외빈과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ASM은 반도체 제작 과정에서 웨이퍼에 원자만큼 얇은 박막을 쌓아가는 기술인 원자층 증착 (ALD) 및 에피택시(Epitaxy) 솔루션 분야 선도 기업이다. 차세대 2nm GAA(Gate-All-Around) 공정 등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엠사드 ASM CEO는 "한국은 차세대 반도체 혁신을 선도하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ASM의 글로벌 성장 전략의 초석"이라며 "화성에 새롭게 문을 연 혁신제조센터는 ASM의 다음 장을 여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동탄은 첨단 R&D 역량 및 기술을 한국과 전 세계 고객에게 제공하며 ASM의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한국은 ASM의 플라즈마원자층증착(PEALD) 기술의 글로벌 허브다. 이번에 확충된 시설은 7400 ㎡의 부지에 건축돼 연면적은 기존 사옥보다 1.5배 크다. 2개의 첨단 제조 클린룸과 물류 창고 시설을 갖춰 생산 효율을 대폭 더 높일 계획이다.
이영석 ASM코리아 대표이사는 “혁신제조센터는 한국과 30년에 걸쳐 구축해 온 신뢰와 파트너십을 한층 더 굳건히 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ASM은 K-반도체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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