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창립 100년을 맞은 하이트진로가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수장을 교체하며 ‘세대교체’에 나섰다.하이트진로는 8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장인섭 전무(사진)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새 대표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1967년생인 장 신임 대표는 1995년 하이트진로 입사 이후 경영전략, 윤리·감사, 법무, 대외협력, 물류, 커뮤니케이션 등 스태프 조직을 두루 거쳤다. 기존 김인규 대표가 ‘영업통’으로 꼽혔다면 장 신임 대표는 ‘전략통’이란 평가를 받는다. ‘테라·진로’의 신화를 쓴 김 대표는 이번 인사를 통해 2011년부터 14년간 맡아온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다.
장 신임 대표는 내수경기 침체와 주류 소비 감소 등 하이트진로의 대내외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하이트진로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5% 급감하는 등 최근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주력인 맥주사업부가 고환율에 따른 원재료값 상승과 외식 경기 침체 때문에 크게 부진한 게 결정적이었다.
하이트진로는 비용 구조를 대대적으로 손보고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외형 확장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2027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공사 중인 베트남 공장을 거점 삼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참이슬’ 매출을 크게 늘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신임 대표는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한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