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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시진핑 만난 뒤…"中에 관세 부과할 수도"

입력 2025-12-08 17:28   수정 2025-12-09 01:35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을 상대로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 내 대중 무역적자가 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경제지 레제코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국빈 방문 당시 중국에 유럽연합(EU)과의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한 조처를 하라고 촉구했다. 또 중국 기업이 유럽에 투자하고 유럽을 위한 가치와 기회를 창출할 것을 요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에 그들의 무역흑자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설명하려 했다”며 “그들은 (유럽으로부터) 거의 수입을 하지 않아 (그들의) 고객을 죽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대응하지 않는다면 유럽 측이 몇 달 안에 미국 사례를 따라 중국산 제품에 관세 부과 같은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EU의 대중 무역적자는 2019년 이후 약 60% 급증했다. 지난해 대중 무역적자는 3000억유로에 이른다.

그간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EU 집행위원회에 보호주의적 대응 조치를 사용하도록 압박해왔다. 27개 EU 회원국은 관세 등 무역정책을 독자적으로 수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산업이 생존 위기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보호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미국 정책과 유럽의 산업 모델을 위협하는 중국 사이에 끼어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려 했던 제품을 유럽으로 돌리고 있다고 봤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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