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부터 연안 방어의 핵심 전력이었던 ‘참수리급’을 대체하기 위해 HJ중공업이 새롭게 건조한 차기 고속정입니다.
HJ중공업은 오늘(8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참수리-231호정부터 235호정까지, Batch-Ⅱ 1~4번 함정에 대한 통합 진수식을 진행했습니다. 지난해 착공 후 1월 기공식을 거쳐 건조된 이들 함정은 해군과 방위사업청 주요 지휘부가 참석한 가운데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진수식은 해군 전통에 따라 군수사령관 배우자의 진수 줄 절단으로 시작됐습니다. 새 함정의 탄생을 알리고 안전 운항을 기원하는, 함정 건조 과정의 마지막 관문입니다.
신형 고속정(PKMR)은 230톤급으로 최대 시속 74㎞, 40노트의 속력을 내며 연근해 작전에 최적화된 플랫폼입니다. 기존 참수리급보다 크기와 성능을 모두 키웠고, Batch-Ⅱ 모델은 130㎜ 유도 로켓과 76㎜ 함포, 12.7㎜ 원격사격통제체계 등 주요 무장을 그대로 유지한 채 전투체계 통합 능력과 항재밍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습니다. 탐색레이더와 전자광학추적장치 성능까지 개선되면서 실전 대응력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해군은 새로운 고속정이 전력화되면 북한 특수전 침투 대응과 NLL 인근 상황 대처 등 연안 작전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atch-I 대비 조작계통 편의성도 좋아져 승조원 대응 속도 역시 빨라집니다.
참수리-231호정부터 235호정까지 네 척은 시험 운항과 검증 절차를 거쳐 내년 8월부터 11월 사이 차례로 해군에 인도됩니다. 노후된 기존 고속정을 대체하며 연안 방어 전력의 세대교체를 완성하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전해드립니다.

김영석 한경디지털랩 PD youngsto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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