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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0만원 주고 산 중고차가 '19억' 됐다…무슨 일이

입력 2025-12-08 21:51   수정 2025-12-08 21:58


영국의 한 남성이 낡은 애스턴 마틴 DB5 차량을 새것처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차량은 전 세계 단 39대만 존재하는 희귀 모델로, 영화 007시리즈에도 등장해 명성을 얻은 바 있다.

최근 영국 BBC 방송은 웨일스 플린트셔에 거주하는 70대 남성 존 윌리엄스의 사연을 전했다. 윌리엄스는 1973년 애스턴 마틴 DB5 중고 차량을 985파운드(현재 기준 1만5000파운드·약 2900만원)에 구매했다. 이 차량은 당시 유행하던 007 시리즈 영화 '골드핑거' 등에 등장했던 차다.

어렸을 때부터 애스턴 마틴 팬이었던 윌리엄스는 조금씩 돈을 모아 19세 되던 해에 DB5를 마련했지만, 정작 중동에서 일자리를 얻게 되면서 차의 외관은 빠르게 망가졌다. 중동의 뜨겁고 건조한 날씨 탓에 자동차 칠이 벗겨졌고, 이웃집 아이들이 보닛 위에서 놀아 고물로 변했다.

결국 차는 더 이상 운전할 수 없는 수준으로 망가졌지만, 여전히 수집가들 사이에선 높은 가치를 지녔다. 고물 상태로도 잠정 가치는 50만파운드(약 9억원)로, 1963년부터 1965년까지 생산된 DB5가 1022대에 불과한 데다, 윌리엄스의 차량은 빈티지 모델로 전 세계에 39대만 남은 희귀 모델이기 때문이다.

결국 윌리엄스는 차를 직접 복원하기로 했다. 2500시간, 즉 3년을 들여 녹을 지우고, 부품을 교체해 감정가를 100만파운드까지 끌어 올렸다. 애스턴 마틴 전문가인 스티브 와딩햄은 BBC에 "새 차를 만드는 게 더 쉬웠을 수준"이라며 "차량의 부식이 매우 심했다. 차를 수리하는 데 엄청난 기술과 인내심이 요구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처음 출고됐을 때보다 지금이 더 나은 것 같다"며 "이 차가 나를 다시 27살 무렵으로 데려가 주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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