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은 8일 현대차에 대해 "내년 데이터센터 건설과 로봇,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출시로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임은영 연구원은 "내년은 관세 불확실성 제거와 신차 출시, 자회사 실적 증가에 따라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여기에 그래픽카드(GPU) 구매 계획에 이어 로보틱스 랩에서 이동형 로봇 출시, 내년 CES에서 3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와 실증 테스트, 하반기에 SDV 양산과 주행 데이터 축적으로 AI 기업으로의 변화가 시작된 점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에서 자율주행, 로봇 사업까지 확장을 추진하는 업체는 글로벌에서 테슬라, 현대차그룹, 중국 전기차 업체들로 5~6개에 불과하다"며 "내년에 현대차그룹의 AI 기업으로의 진전이 반영될수록 현대차의 밸류에이션은 중국 상위 전기차 수준으로 재평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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