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증권은 8일 HD현대에 대해 "내년에도 조선과 전력기기 등 자회사들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함께 글로벌 수요 확대에 따른 견조한 실적 모멘텀(동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렬 연구원은 "자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액화천연가스선 발주량 증가)과 더불어 현대일렉트릭(북미·유럽·중동 등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 현대사이트솔루션(현대건설기계 구조조정 효과와 현대인프라코어 수익성 향상), 현대마린솔루션(친환경 이중연료 엔진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 수주 확대) 등에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흥국증권은 HD현대의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보다 8.9%와 30.1% 증가한 77조8000억원, 7조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4월 이후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은 48.5%로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12배와 1.7배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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