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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2500억 회사채 ‘현금 상환’…차환 리스크 커질 듯

입력 2025-12-08 10:21   수정 2025-12-09 09:23

이 기사는 12월 08일 10:2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CJ CGV(A-)가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해 250억원의 단기자금을 조달했다. 이달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지만, 현재 신용도로는 시장에서 회사채 차환이 쉽지 않아 보유한 현금으로 상환에 나설 전망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지난 2일 KB증권을 통해 25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을 발행해 유동성을 확충했다. 앞서 9월에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방식의 회사채를 800억원 발행했다. P-CBO는 신용보증기금이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 보증을 서 등급을 올려 주는 형태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중소·중견 기업이 주로 쓰는 자금조달 수단이다.

CJ CGV가 잇달아 현금을 확보한 이유는 이달에 2500억원의 부채를 상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오는 15일과 21일 각각 2000억원의 회사채, 500억원의 사모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CJ CGV는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확보해야 하지만, 현재 신용도로는 자본시장에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보유한 현금으로 우선 부채를 상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CJ CGV의 현금 보유액 4500억원 중 이달에만 절반이 넘는 2500억원을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여유가 많지 않다.


내년에도 부채 상환 부담은 이어진다. 내년 3월에는 총 12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 시점이 도래한다. CJ CGV의 경우 증권사를 통한 차입 외에 뚜렷한 차입처가 많지 않아 리스크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CJ CGV는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이사 등 영화관 운영을 위해 CGI홀딩스를 설립하고 MBK파트너스와 미래에셋증권PE 등의 투자를 바탕으로 기업공개(IPO)를 시도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계획이 무산되면서 재무적투자자(FI)들은 CGI홀딩스 지분을 매각하는 드래그얼롱(동반매도요구권) 권리를 행사했다.

알반적으로 FI 요구에 맞춰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로 정리하지만, CJ CGV는 이를 이행하지 못하면서 시장의 신뢰도가 하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PEF 등 별도의 재무적 투자자 확보를 통한 신규 자금 확보 역시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다만 CGV는 회사채 2500억 상환 목적으로 1000억원 회사채 및 PCBO 800억원, 은행차입 450억원, CP 250억원 등을 조달했다. 증권사 외에도 지난달 시중은행에서 450억원의 신용대출을 완료했다. CGV 관계자는 "선제적인 자금조달을 통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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