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조세호가 '조폭' 연루설에 "지인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방송에서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KBS 시청자센터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7일 '조세호 하차'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말이 되나요? 국민 피 빨아 먹은 조폭이랑 친하다고 어깨동무하고 과시하고 나와서 게임하고 히히낙낙 거리고 시청자 우롱하나요?"라면서 조세호의 KBS 2TV '1박2일' 시즌4 출연을 문제 삼았다.
청원글에 1000명 이상 동의할 경우, 담당자는 답변을 해야 한다. 마감일은 다음 달 6일이다.
조세호는 이날 방송된 '1박2일'에 편집 없이 등장했다. 멤버들은 경북 안동으로 떠났고, 양반과 머슴으로 신분을 나눠 복불복 게임을 했다. 특히 조세호는 문세윤과 촬영 전날 미리 내려와 1박을 하며 시간을 보냈고, 이 같은 이들의 행동에 딘딘은 "이 정도면 출연료를 낮춰야 한다"며 "전날 와서 우정 여행처럼 즐기더라"라고 폭로했다.
조세호는 멤버들과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를 보는 시청자 중 일부는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세호는 최근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조직폭력배 최 모 씨와 친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주장을 제기한 A씨는 "지인이라는 핑계로 고가 선물을 항상 받으면서 조직폭력배 일원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홍보를 해주고 있다"고 주장하며 조세호가 최 씨와 어깨동무하고 음주가무하는 사진 등도 공개했다.
이에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조세호와 최 씨는 지인 사이일 뿐"이라며 "'최 씨로부터 금품이나 고가 선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A의 추측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적시명예훼손 및 업무 방해 등에 관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A씨는 "강남 쪽 깡패들 사이에서 조세호와 최 씨가 호형호제한 것을 알고 있다"며 "조직폭력배와 10년이나 단순 지인이라니 말이 안 된다. 최 씨는 불법 도박 세탁으로 큰돈을 번 사람이고 10년 동안 알고 지냈으면 뭐 하는 사람인지 모를 수 없다. 조세호가 결혼 전 아내와 최 씨 집에서 술자리한 사진도 있다. 그냥 지인이라고 하면 공개하겠다"면서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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