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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정원오 콕 찍어 '공개칭찬'…'명심' 논란 솔솔

입력 2025-12-08 14:10   수정 2025-12-08 14:11


이재명 대통령이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로 급부상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공개 칭찬한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 이 대통령이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을 드러낸 것 아니냐고 해석하는 가운데, 야권에서는 '선거 개입'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 구청장은 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원조 '일잘러'로부터 이런 칭찬을 받다니, 감개무량할 따름이다.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이날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서 정 구청장이 성동구민을 대상으로 한 구정 만족도 여론조사에서 92.9%의 긍정 평가를 얻었다는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정 구청장을 공개 칭찬했다.

이 대통령은 "정원오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저의 성남 시정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명함도 못 내밀 듯"이라고 썼다.

성동구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1~24일 성동구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92.9%가 "성동구가 일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잘한다'는 응답은 48.6%였다.

이 대통령과 정 구청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때부터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국회의원으로 직후인 지난 2022년 7월 당시 이 대통령은 성동구청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정 구청장은 내년 6월 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 구청장을 직접 언급한 것은 사실상 의중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 대통령이 특정 구청장을 공개적으로 칭찬하는 것이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이 자신의 성남시장 재직 당시를 떠올리며 얘기한 것일 뿐 내년 지방선거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 구청장을 언급하는 것이 "뜬금없다"며 노골적인 선거 개입 신호탄이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뜬금없는 정원오 띄우기? 내년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특정 인물을 노골적으로 띄우는 '선거 개입 신호탄'"이라며 "일찌감치 여권의 다른 서울시장 후보들은 퇴짜를 놓는 건가. 김현지 실장이 낙점한 건가"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미리 찍어놓은 사람을 밀어주는 관권 프라이머리의 나쁜 싹을 차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선관위는 이 사안을 엄중하게 들여다보고, 대통령의 중립 의무와 사전선거운동 금지 원칙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명확한 기준과 경골을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에서 언급한 여론조사는 SKT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 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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