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8일 장중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결정과 오라클·브로드컴 등 인공지능(AI) 테마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연출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1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65포인트(0.11%) 내린 4095.4를 나타내고 있다. 0.22%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1분여 만에 하락 전환해 장중 한때 0.46%까지 낙폭을 확대한 뒤 내림폭을 일부 축소한 상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24억원과 1414억원 매도 우위인 반면 개인은 4712억원 매수 우위다.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오는 9~10일 예정된 가운데 AI 테마 기업인 오라클(11일)과 브로드컴(12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발동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HD현대중공업 등이 내리는 반면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기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셀트리온, 삼성물산 등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장보다 0.75포인트(0.08%) 오른 925.49를 나타내고 있다. 0.41%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 전환한 뒤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60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3억원과 886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오르는 반면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 HLB, 코오롱티슈진, 펩트론, 리노공업, 삼천당제약, 보로노이 등이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18.16%)와 에코프로비엠(8.33%)은 동반 급등세다. 2차전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이 벤츠와 2조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업종 내 투자심리가 자극된 가운데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이 코스피 이전 상장 안건을 통과시킨 게 상승 요인으로 풀이된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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