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애플과 지드래곤의 새로운 협업을 공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드래곤과 협업한 폰꾸미기(폰꾸) 스티커나 굿즈, 한정판 아이폰17 모델이 출시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지는 중이다.8일 복수의 SNS 채널에선 지드래곤이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스토리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관련 게시물과 영상의 경우 적게는 수천회, 많게는 100만회를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공개된 영상을 보면 작업자 2명이 국내의 한 대형 옥외광고판에 걸린 아이폰17 프로 이미지 위로 지드래곤의 앨범명 '위버맨쉬(Ubermensch)'란 문구를 붙이는 모습이 나온다. 아이폰17 프로 이미지 속 카메라 오른쪽엔 지드래곤이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과 이를 상징하는 데이지 모양 스티커가 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엔 "아이폰 옥외광고에 왜 지드래곤이 나와?", "지드래곤과 애플의 새 프로젝트 예고냐", "초대형 프로젝트 나오냐"는 등의 기대 섞인 반응이 적지 않다.
국내 최대 아이폰 사용자 모임인 네이버 카페 '아사모'에도 영상이 공개된 지 하루 만인 지난달 21일 "지드래곤과의 콜라보를 예상하게 하는 광고판이 화제가 됐는데 지드래곤이 본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어떤 방식의 콜라보일지 많은 궁금증이 있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유튜브 구독자 약 65만명을 보유한 채널 '정서불안 김햄찌'에서 같은 날 올린 아이폰17 프로 폰꾸 광고 영상이 올라온 것을 토대로 연예인과의 '폰꾸 콜라보'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이폰·지드래곤 팬들 사이에서도 한정판 굿즈가 출시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해외에선 아이폰17 지드래곤 한정판 모델이 출시되는 것 아니냔 추측도 나온다. 베트남 매체 지뉴스는 "팬들은 양측의 파트너십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다는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일각에선 이번 장면이 '지드래곤' 한정판 아이폰17이 출시될 것임을 암시하는 신호일 수 있다는 등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드래곤은 그간 자신의 SNS 계정 등을 통해 아이폰을 사용하는 모습을 꾸준히 노출해 왔다. 2022년엔 아이폰14 케이스 3개를 쌓아 입으로 삼킬 것처럼 구는 장난스러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인스타그램 기반의 한 이슈 큐레이션 채널은 "업계에선 아이폰17 프로의 스티커 커스터마이징 젶무 혹은 한정판 출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애플의 이번 광고 캠페인은 젊은층과 MZ세대 얼리어답터를 겨냥, '프로' 이미지 구축과 고급 이미지를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적 마케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드래곤과의 협업은 패션, 음악, 기술을 결합한 초대형 브랜드 시너지의 신호탄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하지만 한경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지드래곤 관련 굿즈나 폰꾸 스티커, 한정판 아이폰이 출시되진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옥외광고는 애플이 최근 집중하는 폰꾸 마케팅의 일환이었던 것. 업계에서는 지드래곤 광고로 폰꾸를 비롯한 아이폰17 프로에 '힙하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한층 더 강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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