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대로 턱뼈까지 함몰된 상태에서 구조된 강아지가 희망을 전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7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은 시청률 4.9%(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의 터줏대감 자리를 유지했다.
'동물농장' 제작진은 이날 한재웅 수의사의 집을 찾았다. 제작진이 들어가자 반려견 세 마리가 반겨주는데, 그때 방에서 또다른 강아지가 등장했다. 어딘가 낯이 익다 싶었는데 바로 은총이었다.
턱뼈가 완전히 부러진 채로 응급실에 실려와 숨을 쉬는 것 자체가 기적이었는데, 생사를 오가는 싸움 끝에 은총이는 결국 기적을 맞이했다. 그리고 지금은 몰라보게 건강해졌다.
은총이 처럼 사람에 의해 학대를 받았던 라니를 반려견으로 키우고 있는 한재웅 수의사는 입양을 가기 전 은총이가 집 생활을 경험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었다. 은총이는 발랄한 강아지로 거듭났다. 은총이는 집과 병원으로 오가며 라니와 장난도 치고 병원을 휘집고 다니는 등 이전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에너지를 막을 수 없는 은총이에게 드디어 입양자가 결정됐다. 입양자는 바로 은총이를 구조하고 병원에 데려왔던 수경씨였다. 수경씨는 폭신한 침대도 새로 장만하고 현수막으로 공간도 꾸미며 상처가 많았던 이웃들과 함께 은총이를 맞을 준비를 했다. 은총이는 그 맘을 아는지 집으로 들어오자마자 밥부터 한 그릇 뚝딱 먹어치우며 새 집에 적응이 모두 끝난 씩씩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새로운 가족과 기적을 맞이한 은총이의 꽃길만 남은 행복한 견생 2막 을 본 '동물동장' MC들은 "은총이는 사랑을 안받을 수 없이 예쁘다"며 훈훈한 미소를 지었다. 조이는 "은총이의 식욕이 폭발하는걸 보니 회복력이 좋아 보여 내가 더 배부르다"며 반짝반짝 빛날 은총이의 앞날을 응원했다.
한편 '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