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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한·일, 에너지 공동구매 및 의료시스템 공유 필요"

입력 2025-12-08 12:12   수정 2025-12-08 14:27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에너지를 구매하고,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는 의료시스템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EU 솅겐조약처럼 여권 없는 상호 왕래도 좋은 방안입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밝힌 제안이다.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날 행사에서 최 회장은 “두 나라가 단순한 협력을 넘어 이제는 연대와 공조를 통해 미래를 같이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에너지 공동구매와 관련해 “기업마다 에너지 조달 시기와 방식이 다르므로 먼저 데이터를 취합한 뒤 미래 조달시점을 협의해 구매를 시작해야 한다”며 “물량 확보와 가격 경쟁력에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양국 관광활성화에 대해서는 “한국과 일본이 외국에서 맣은 관광객을 받아들이고 있지만 한일을 동시에 가는 관광 프로그램이 없다”며 “함께 관광프로그램을 만들면 시너지가 날것이란게 2~3년전 나왔던 이야기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진전 없다는 것은 곱씹어보고 숙제로 삼아야 할 일”이라고 했다. 상의는 과거 여행 소비액이 큰 유럽·미국 등에서 오는 여행객 유치를 위해 관광 촉진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을 제안한 바 있다.

고바야시 켄 일본상공회의소 회장은 최 회장의 제안에 화답했다. 고바야시 회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서 한일이 자유롭고 열린 경제질서를 공동으로 지켜야 한다”며 “인공지능(AI)·에너지 산업·관광 등에서 파트너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는 경쟁구도에서 협력구도로 나아가는 시대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제 공조 체계를 논의하는 전문가 대담도 열렸다. 이지평 한국외대 특임교수는 “자유무역 질서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 양국 모두 룰테이커가 아닌 룰세터가 되야 하지만 각자는 힘이 모자라다”며 “양국은 기술 특허 경쟁력에서 3~4위권으로 힘을 합치면 충분히 룰 세터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야마사키 시로 일본 내각관방 참여는 ”초고령사회 극복을 위해 정책 공유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고, 이주인 아쓰시 일본경제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두 국가 모두 지방 경제 소멸을 겪고 있는데, 큰 산 하나가 아닌 여러개의 봉우리가 있는 국가가 되기위해 양국이 함께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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