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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호재'와 경계요소 동시에…이차전지·반도체주 더 오를까 [오늘장 미리보기]

입력 2025-12-09 08:12   수정 2025-12-09 08:14



9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전날 반도체·이차전지 중심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미국발 '상방요인'과 '하방요인'이 동시에 작용해 눈치보기 장세에 가까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반도체·이차전지로 오른 국내 증시…SK하이닉스 6% 상승
전날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4% 상승한 4,154.85를, 코스닥은 0.33% 상승한 927.79를 기록했다.

장 상승을 이끈 건 반도체주와 이차전지주였다. 이차전지 재료와 장비 업종 상승세는 6.60%로, 코스피 시장 기준 0.27%의 시장 기여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메르세데스-벤츠와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이차전지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가 개선된 분위기다. 에코프로는 21.26% 올라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에코프로비엠은 8.52% 상승했다.

반도체업종은 코스피 기준 0.98% 시장기여도를 냈다. SK하이닉스(6.07%)의 강세가 주효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증시에 ADR을 발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더 올랐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ADR을 발행할 경우 마이크론과의 밸류에이션 차이를 단숨에 좁힐 수 있다"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와 함께 국내 양대 반도체주로 꼽히는 삼성전자는 1.01% 올라 10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시총 1위인 알테오젠이 코스피 이전 상장을 의결하면서 유동성 감소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마감했다. 외국인은 3827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894억원, 1438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증시는 FOMC 경계감에 '숨고르기'
국내 증시 풍향계 격인 미국 증시는 전날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약세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강해진 모습이다.

다우30지수는 전장보다 0.45% 밀린 47,739.32에, S&P 500지수는 0.35% 내린 6,846.51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0.14% 떨어진 23,545.90로 장마감했다.

이달 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하지만, 내년 금리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점도표 전망이 불투명한 까닭에 투심이 '일시정지'한 분위기다. 기술주를 빼고는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에너지, 임의소비재, 소재, 통신 서비스,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의료건강 섹터는 각각 1% 넘게 떨어졌다.

기술주는 엔비디아가 1.73% 올랐다. 엔비디아는 미국 상무부가 엔비디아 H200의 중국 수출을 허용할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올랐다. 다만 수출 허용 조치엔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칩인 '블랙웰'과 곧 출시 예정인 '루빈'은 포함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브로드컴은 각각 1.63%, 2.78% 올랐다. MS와 브로드컴은 맞춤형 칩 공동개발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에 상승했다.

최근 상승세가 뚜렷했던 알파벳은 2.29% 내렸다. 국내 서학개미 최대 보유주인 테슬라는 3.39% 떨어졌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16%로 2.9bp 올랐다. 매파적 금리인하에 대한 경계심과 유럽중앙은행(ECB)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이다. 달러인덱스는 99.10(+0.11%)였다.
"이번주 중 주요 이벤트 집중…단기적 관점서 잘 대응해야"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부터 국내 증시 투자자들도 단기 변동성 대응 준비를 해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투심에 상당한 영향을 줄 미국발 주요 변수가 주중 산재해 있어서다. FOMC 회의는 9~10일 열린다. 오라클은 오는 10일, 브로드컴은 오는 11일 각각 실적발표를 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반도체와 이차전지 상승세는 주요 기업의 개별 호재 덕분인 영향이 크다"며 "오늘은 미국발 증시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있어 장이 최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하며 눈치보기 장세를 거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오라클, 브로드컴 등 AI주 실적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변동성 확대 압력에 노출될 가능성을 열고 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코스닥시장은 정책 기대감도 눈여겨봐야한다는 지적이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12월 중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며 "정책 수혜와 12월 월바뀜 현상을 바탕으로 코스닥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탄탄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오는 11일 예정된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로 인한 수급 변동성 확대에도 대비가 필요하다"며 "주요 이벤트가 집중된 주 중반 이후에는 단기적 관점에서 대응할 만 하다"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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