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9일 중·일 정치적 갈등으로 불거진 '한일령'(限日令·일본과의 관계 제한 조치)과 관련해 "최대 수혜는 중국 내 생산법인을 두는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 박현진 연구원은 "한일령으로 방일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대체 여행지로 선택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내 일본 화장품 브랜드 수입 감소 영향은 온전히 중국 로컬 브랜드사의 수혜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지난달 내수 부진의 장기화와 소비재 수급 불균형을 타개하기 위해 13개 분야의 초대형 소비시장 육성 계획을 지시했다"며 "이에 한일령은 곧 중국 자국 브랜드 경쟁력 상승에 한 번 더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이 때문에 중국 내 생산법인을 두는 ODM 업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며 "대표적으로 코스맥스,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가 있고 그 중 실제 중국 법인 실적 턴어라운드 신호가 있는 코스맥스에 대한 관심을 높여볼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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