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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5구역' 밑그림 나왔다…재개발 시계 빨라지는 신림동

입력 2025-12-09 10:00   수정 2025-12-09 10:14

서울의 노후 주거지로 꼽히던 관악구 신림동의 재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신림1구역 다음으로 규모가 큰 5구역이 신속통합기획으로 정비사업 밑그림을 그리면서 노후화된 신림동 일대가 서울 서남권의 주거 중심지로 재평가받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열린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신림5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신림5구역은 신림선 서원역과 가까운 역세권이다. 신림초와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며 북측 도림천과 남측 삼성산(건우봉)이 맞닿는 자연·여가 여건이 뛰어나다. 다만 동일 생활권 내에서도 고저차가 매우 크고 접근성이 떨어져 생활 불편이 적지 않아,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지역 특성에 맞춘 정비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심의를 통해 구역 내는 주거지역별 용적률 기준(획지1: 250% 이하, 획지2·3: 300% 이하)을 적용해 최고 34층, 3973가구(공공 62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최종 건축계획은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확정된다.

특히 신림동 일대의 오랜 숙원이었던 급경사 지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사도 12% 이하의 내부 순환도로를 신설해 상·하부 생활권 간 이동성을 크게 개선했다. 주요 진출입 교량인 문화교와 신본교를 확폭해 교통 흐름도 개선했다.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저지대 접근성을 높이는 공공보행통로 3개소를 설치하고, 건축한계선 이격으로 형성되는 공간은 보행공간으로 활용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진입부에는 진입광장을 조성해 가로 활성화를 유도하고, 단차가 큰 구간에는 계단·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보행약자도 이용하기 편리한 환경을 만들었다.

북서측 문성로30길은 신림초 학생들의 주요 통학로로, 학생 안전을 위해 어린이공원을 새로 조성하고 공원 남측으로 기존 키움센터와 구립 경로당을 이전 배치해 교육·복지서비스 접근성을 강화했다. 남측의 삼성산 경사면에는 경관녹지 2개소를 조성해 자연성 회복과 도시경관 향상을 도모했다. 신림현대아파트와의 경계부는 공공공지로 확보해 단기적으로는 고도차에 따른 급경사·옹벽 발생을 방지하고, 장기적으로는 향후 신림현대아파트 정비 시 기반시설과 연계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했다.

획지 2·3은 주거복합용지로 저층부 특화설계와 공개공지(오픈스페이스)를 확보했다. 도림천 및 주변 지역과의 공간적 연계성을 높였다. 순환도로 북측에는 생활공유가로를 조성해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도 도모했다.

이번 신림5구역의 정비계획 수정가결로 신림동 일대는 신림1구역(신속통합기획 1호), 2024년 9월 지정된 신림7구역과 더불어 정비사업이 본격적인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신림5구역은 관악구 정비 흐름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지역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사업”이라며 “경사지·통학환경·녹지축 등 지역 특성을 세심하게 반영해 계획한 만큼,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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