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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한복이라고?"…사우디 '코리아 빌리지' 의상 '발칵'

입력 2025-12-09 10:04   수정 2025-12-09 10:05


고름이 보이지 않는 저고리, 널찍한 소매. 이처럼 전통 한복과 거리가 먼 기괴한 디자인의 한복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한국 전통문화 체험 공간에서 등장했다.

지난 10월 리야드 중심 상업지구에 개장한 '코리아 빌리지'(Korea Village)는 현지 최대 글로벌 축제인 '리야드 시즌'의 주요 공간에 조성됐다. K-팝, K-푸드, 한국 카페, 한복 체험, 나전칠기 등 한국 현대·전통 문화를 아우르는 복합 문화형 전시·체험 공간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9일 자신의 SNS에서 "최근 이와 관련된 SNS 영상에는 전통 한복으로 보기 어려운 기괴한 의상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속 일부 복장에는 태극기 문양이 여러 곳에 붙어 있어 외형만으로 '한국적 요소'를 과장해 연출한 듯한 인상을 준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복 전문가들도 "전통 한복 디자인과는 거리가 멀다"는 의견을 냈다. 서 교수는 "중동 지역에 한국 문화를 알린다는 좋은 취지로 시작된 일이지만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에 대해 좀 더 자문을 받고 진행을 했어야 했다"며 "제대로 된 한복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리아 빌리지는 한국의 한 기업이 기획한 행사다. 사우디 국부펀드(PIF) 산하 문화콘텐츠 전문기관 씰라(SELA) 등이 공동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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