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 송파한양2차 아파트가 GS건설을 시공사로 최고 29층, 1346가구 규모 재건축을 추진한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송파동 송파한양2차아파트 재건축 조합 시공사 입찰에 GS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당초 경쟁구도를 만들 것으로 예상됐던 HDC현대산업개발이 빠지면서 수의계약 수순을 밟게 됐다. GS건설은 단지명을 ‘송파 센트럴자이’로 제안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1346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1984년 준공된 이 단지는 현재 최고 12층, 10개 동, 744가구 규모다. 공사비 상승을 우려해 스카이브릿지 구조물 대신 스카이라운지 등 대형 커뮤니티 시설을 포함할 예정이다.
수도권 지하철 8·9호선 석촌역까지 걸어서 10분 내외로 도착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등 쾌적한 녹지 공간이 있다. 중대초를 비롯해 가락중·잠실여중·가락고가 가깝다.

조경·조명·조망 부문에 힘을 준다는 구상이다. 권좌근 조합장은 “단지 내 축구장 1개 정도 크기의 중앙 광장형 공원을 넣고, 자투리 땅마다 쉬어갈 수 있는 녹지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올림픽공원, 대모산 등 주변 자연환경과 롯데타워를 파노라마 뷰로 조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합은 다음 주 중 GS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 위한 대의원회를 진행하고 수의계약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내년 1월 31일로 예정됐다.
도시정비사업 절차상 시공사 선정 입찰은 2개 이상의 건설사가 참여하지 않으면 유찰된다. 두 번 연속으로 유찰되면 조합 결정으로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건설사와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지난 9월에도 GS건설이 이 단지의 재건축 시공사를 선정하는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조합은 오는 2027년 4월 사업시행계획인가 과정을 거쳐 12월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는 일정을 목표로 정했다. 이후 이주 및 철거, 착공 등 절차를 거쳐 2032년 상반기 입주 계획에 맞춰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겠다는 설명이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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