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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2곳 중 1곳 3년 못 넘긴다

입력 2025-12-09 12:13   수정 2025-12-09 12:16



이재명정부가 ‘AI 3대 강국’을 내세우면서 AI 스타트업(신생기업)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지만, 국내 AI 스타트업 2곳 중 1곳은 3년도 넘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의 ‘국내 AI스타트업 R&D 현황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AI 스타트업의 3년 생존율은 56.2%다. 이는 비AI 스타트업 3년 생존율(54.9%)보다 약간 높은 수치이다.

정부와 민간을 비롯한 외부 자금 의존도도 다른 기업군에 비해 높다. AI 스타트업의 R&D 비용 가운데 정부 재원 비중이 전산업 평균(5.7%)의 4배 수준인 22.9%이다.

또 AI 스타트업의 평균 R&D비의 경우에도 3년간 연평균 15.4% 증가하는 등 확대되고 있지만, 2023년 기준 5억9000만원 수준으로 절대적 수준은 다른 기업집단보다 낮았다.

업계에서는 AI 스타트업들이 처한 이 같은 현실이 검증된 곳에만 자금이 몰리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국내 한 VC 업게 관계자는 “2022년까지만 하더라도 높은 가치로 평가 받는 AI 스타트업들이 많았지만, 이후 매출 등 숫자로 증명하지 못하는 곳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AI 업계 관계자는 “AI 산업은 다른 산업군보다 초기 R&D. 비용이 큰 반면, 수익 모델은 마땅치 않은 게 현실”이라며 “이런 이유로 안정적인 곳에 투자가 몰리니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초기 안착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정원 인턴기자 jason2014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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