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유일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 매거진인 한경ESG 12월호(사진)가 발간됐다. 이번 호는 2026년 산업 투자 지형을 가를 6대 키워드를 선정하고 이를 자세히 다뤘다.
2026년은 글로벌 ESG 규제의 원년이 될 예정이다. 높아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맞물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국내 4차 탄소배출권거래제가 시행되고, 지속가능성 공시도 이번 정부의 주요 공약인 만큼 2026년 중 지속가능 기준이 확정되고 로드맵 일정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산업의 체질을 바꾸는 녹색 전환(K-GX)도 주목되는 핵심 키워드다.
이와 함께 EU CBAM이 본격 시행되면서 배출량 보고와 CBAM 인증서 구매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국내 탄소집약 업종은 본격적으로 탄소 데이터 관리를 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이와 함께 에코디자인과 포장재·폐기물 규정은 제품의 설계 및 포장 단계에서의 순환성을 충족하여야 한다.
여기에 파리기후협약 이행을 위한 기후금융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기업의 기후 리스크와 전환 기회 대응도 빨라져야 한다. 이번 커버는 이 같은 6대 키워드를 다루며 김준섭 KB증권 ESG리서치팀장, 김성우 김앤장 환경에너지연구소장, 신언빈 ERM 파트너의 제언도 담았다.
이달의 주요 이슈로는 화석연료 감축 로드맵 설정이 무산된 제30차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30)과 2035 NDC 후속 기사가 담겼다. COP30에서 화석연료 감축 로드맵은 합의되지 못했으나 한국은 탈석탄동맹에 가입, 단계적으로 화석연료 투자 감축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스페셜 리포트에서는 개정상법 이후 코스피지수가 4000을 넘어서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실질적 책임경영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조일상 KPMG 밸류업지원센터 상무의 기고로 다루었다. 또 미래 감축실적을 현재의 시장 및 투자 구조로 끌어오는 사회적가치연구원의 EPC 개념에 대해 소개하고, 글로벌 사례와 한국에서의 시범 시행 지점을 제언하는 내용의 기고도 실었다.
또 풍력발전 수익성 1위이자 지역 주민과 수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모델인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단지에 기자가 직접 다녀와 집중 조명했다. 주요 기업의 ESG전략을 알아보는 케이스스터디는 기아로 투자자 소통 전략에 ESG가 우선적으로 녹아 있는 'ESG 우선 전략'을 집중 조명했다. 기아는 최근 엑스텔 서베이로부터 아시아 지역 자동차 산업군 중 ESG프로그램 2위라는 낭보를 듣기도 했다.
글로벌 리더는 데이비드 앳킨 PRI 대표를 인터뷰했다. 앳킨 대표는 PRI 책임투자의 성숙기에 접어든 지금 투자기관과 정부가 함께 산업구조적 탈탄소화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속가능공시의 빠른 도입을 요청했다. 다음으로 허금주 세계여성포럼 창립회장은 조직 내 DEI를 설계하는 데 있어 주의해야 할 점과 DEI 리더십의 핵심에 대해 강조했다.
리딩 기업의 미래 전략에서는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본부의 해상풍력 및 SMR, CCS까지 미래에너지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설귀훈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 전무가 EPC에서 설계까지 도맡는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섹션에서는 온난화 감축 주범인 메탄의 증가 현황과 자연의 탄소 흡수능력이 약해지면서 봉착한 탄소 싱크 한계, COP30에서의 탈화석연료 로드맵 공방을 다뤘다. 일본 니케이 ESG에서는 아마존 재팬이 벽면 태양광을 도입한 사례와 스미토모오사카시멘트가 해조류 서식지 조성으로 추진하는 J크레디트 수익사업 사례를 소개하고, 우치다 가즈토 일본공적연금 이사장의 인터뷰를 실었다.
투자 섹션에서는 올해 수익률 톱 상품과 2026년 ESG규제와 관련한 투자 핵심 포인트를 정리했다. ESG 핫 종목으로는 SDI를, 밸류업 리포트로는 KT가 선정됐다. 산업별 ESG 투자 리포트로는 녹색 광물 ETF의 최근 동향을 다루었다.
러닝 코너에서는 △AI 자동화 시대 일자리 대전환 △미래산업의 성장 엔진이 될 기후테크 △기업의 재생에너지 100% 선언과 실효성 △ESG 키워드 포커스 등 ESG 전반에 대한 내용을 폭넓게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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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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