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67.16
(56.54
1.38%)
코스닥
937.34
(2.70
0.2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거위털 패딩' 비싼 돈 주고 샀는데…알고 보니 '발칵'

입력 2025-12-09 14:47   수정 2025-12-09 14:56



거위털(구스) 패딩으로 광고된 제품 중 상당수가 실제로는 오리털(덕다운)이거나 솜털 비율이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구스다운 제품 상당수가 ‘거위털 80% 이상’이라며 고가 전략을 취하면서도 실제 품질은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
거위털 제품에 오리털 섞어...표시 기준 위반도
한국소비자원은 에이블리·더블유컨셉 등 4개 패션 플랫폼에서 유통 중인 구스다운 패딩 2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5개 제품이 KS 기준(거위털 80% 이상)에 미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제품의 실제 거위털 함량은 6.6~57.1%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충전재는 대부분 오리털로 확인됐다.

제품 라벨과 온라인 정보가 다른 사례도 확인됐다. 2개 제품은 판매 페이지에는 ‘구스다운’으로 표기돼 있었지만, 정작 제품 라벨에는 ‘덕(오리)’로 적혀 있었다.



솜털·깃털 비율(조성혼합률)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제품도 적지 않았다. 레미·프롬유즈 등 2개 제품은 표시된 혼합률보다 실제 비율이 더 낮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라벨르핏·젠아흐레·힙플리 등 3개 제품은 혼합률 자체를 표시하지 않아 현행 표시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용률 속여 가격 후려치기...퀄리티에 비해 비싼 가격도
표시사항 전반에서도 문제점이 잇따랐다. 조사 대상 24개 중 12개 제품은 △혼용률 허위표시 △제조자·주소·전화번호 미기재 △외국어 단독표기 등 표시 의무를 지키지 않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실제로 아웃도어 대형 브랜드의 경우 거위털 100% 구스다운 패딩은 50만~60만원대인 반면 오리털 100% 패딩은 20만~30만원대 수준이다. 품질 차이가 가격 차이로 직결되는 만큼 혼용률과 충전재 표시를 속일 경우 사실상 ‘허위·과장 광고’가 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플랫폼 중심 유통 구조에서 제품 검증 사각지대가 나타나고 있다”며 “플랫폼 사업자는 판매자 관리·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도 구매 전 라벨과 혼용률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유진 기자 magiclamp@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