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는 내년에도 바다패스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바다패스 이용객이 계속 늘고 있어서 섬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어서다. 바다패스는 인천 앞바다 섬을 단돈 3000원의 뱃삯으로 다녀올 수 있는 민생정책이다.
9일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1~11월 인천연안여객선 이용 여객은 208만6564 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8만2930명에 비해 11% 늘었다.
올해 바다패스를 이용한 누적 건 수는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총 84만2434건이다. 이에 섬 관광객이 늘면서 지역경제 매출도 전년 동기 240억원에서 320억원으로 덩달아 뛰었다.
시 관계자는 “섬 여행객이 숙박·음식점·체험관광에 지갑을 열면서 섬 경제를 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내년도 주요 섬 관광 활성화 사업 지원 예산을 올해 29억5000만원에서 37억1600만원으로 늘린다. 바다패스 이용객의 인기 섬인 백령도를 ‘가고싶은 K-관광섬’으로 만들기 위해 32억원(군비 포함)을 투입한다.
또 외지인이 섬에 찾아올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덕적도에서 매년 여름에 열리는 ‘주섬주섬음악회’에1억8000만원을 지원하고, 지역 농산물인 표고버섯과 단호박의 체험관을 확대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이 밖에 방송미디어와 포털 홍보에 3억7000만원을 지원한다.
인천관광공사도 내년 섬관광 활성화 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덕적도와 소야도의 주요 관광 명소를 연결한 자전거 퍼레이드, 섬 캠핑과 스포츠를 연결한 ‘캠핑나잇’, 대이작도 백패킹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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