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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칼럼] 미국 AI 수익성 우려 점검

입력 2025-12-09 14:15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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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선임연구원
올해 미국 주식 시장의 상승을 견인한 AI테크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졌다. AI 테크 기업들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영향이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은 24년에 이어 올해에도 공격적으로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섰고, 26년에도 강도 높은 투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문제는 이와 같은 투자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됐다는 것이다.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데이터센터 투자로 메타의 Capex는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이 하락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자극했다. 과거와는 달리 시장은 더 이상 매출, 이익 증가만으로 만족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엔비디아의 3Q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월등히 상회해 AI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는 여전히 높다는 점은 드러났지만 주식 시장의 약세 흐름은 이어졌다.

AI 기업들의 수익성 우려는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기업별로 편차는 존재하지만 26년 상반기까지 Capex가 기업들의 영업현금흐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늘어날 예정이다. 상반기까지 Capex가 늘어나면서 수익에 대한 압박이 지속된다는 의미다. 기업들의 이자 부담도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과거와는 달리 기업들이 부채를 발행해 데이터센터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0월, 11월 동안 메타, 알파벳, 오라클, 아마존 모두 150~30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는데, 메타의 순부채는 플러스로 전환됐고, 오라클의 순부채는 상승 중이다. 잇따른 부채 발행으로 인해 AI 기업들의 회사채 스프레드도 상승했다.

수익성 우려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AI 기업들이 집행한 데이터센터 투자를 정당화할 수 있는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향후 실적 발표에서 기업들의 마진 변화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수익성 관점에서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클라우드 부문을 통해 늘어나는 AI 개발 수요를 수익으로 변환시킬 수 있고, 실제로 매출 증가분 중 AI 개발의 비중도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다른 테크 기업들에 비해 낮은 자금 조달 비용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해당 기업들의 회사채 스프레드는 테크 업종 전반의 투자등급 스프레드보다 낮게 형성되어 있다.

유동성 환경 변화도 중요하다. 시장내 유동성이 풍부하면 수익성이 다소 저하되더라도 주가는 지지를 받을 수 있다. AI기업들이 수익성을 증명할 수 있을 때까지 주식 시장은 유동성의 도움이 필요하다. 다행히 금융 시장 스트레스 지수 기준으로 보면 유동성 환경은 양호한 편이다. 연준이 24년에 이어 올해 9월, 10월 FOMC에서도 금리 인하를 단행한 영향이다.

유동성 관점에서 경계해야 하는 부분은 인플레이션 상승이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상품 가격에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와 같은 흐름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를 중단시킬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유동성 환경이 확연하게 악화되지 않는 이상, 테크 기업들을 외면하기 보다는 수익성이 높은 클라우드 기업 중심의 선별 투자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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