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발동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1.3포인트(0.27%) 하락한 4143.55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FOMC를 앞두고 동반 약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어두운 내년 경기전망에 미 국채금리가 상승한 것도 투심을 짓누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2145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28억원과 167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1%), SK하이닉스(-1.91%), LG에너지솔루션(-1.77%), 현대차(-2.69%) 등이 하락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9%),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5%) 등은 상승했다.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HD현대마린솔루션,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한화엔진 등 조선 및 엔진기자재 관련주들은 잇단 수주 발표에 업종 전반에 훈풍이 불었다.
동양고속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개발 기대감에 4거래일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상장 폐지를 앞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하한가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반등에 성공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56포인트(0.38%) 오른 931.35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2575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7억원과 1348억원 매도우위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기업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5.08%), 에코프로(0.26%), 레인보우로보틱스(3.03%), 코오롱티슈진(4.66%) 등이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0.22%), 에이비엘바이오(-0.32%)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에 입성한 첫 영국 기업인 테라뷰는 상장 첫날 공모가(8000원) 대비 100% 오른 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4원 오른 1472.3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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