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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수서역에서도 KTX 탄다

입력 2025-12-09 16:10   수정 2025-12-09 16:14



정부는 한국철도공사(KTX 운영사)와 에스알(SRT 운영사)을 내년 말까지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3월 수서역에 KTX-1(KTX 열차의 한 종류) 열차가 투입된다. 그 후 서울역에 SRT를 투입하면서 시범적으로 교차 운행할 예정이다. 현재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SRT는 한 달 전부터 좌석을 예매해야 할 정도로 공급량이 부족한 점을 고려했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당장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을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이전보단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좌석 수가 조금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서역에 투입될 KTX-1 열차는 955석으로 SRT(410석)보다 두 배 이상으로 좌석 수가 많다. 하지만 서울역에서 그만큼 좌석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당장 3월에 총 좌석 수가 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6월부터는 KTX-산천(KTX 열차의 한 종류)과 SRT 철도 차량이 연결돼 서울역과 수서역을 자유롭게 운행하는 통합 편성이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서울역에서 출발한 KTX는 부산에 도착 후, 반드시 서울역으로 돌아와야 한다. 하지만 교차 운행이 이뤄지면 이 열차가 수서역으로 가는 것도 가능해진다. 국토부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SRT 노선에 좌석 수가 많은 KTX를 탄력적으로 투입할 수 있고, 입·출고 등을 빠르게 해 열차 운용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경우, 수서역에서 고속 열차를 타는 승객 편의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KTX-1이 수서와 부산을 비롯한 SRT 운행 지역에 배치되면 그만큼 좌석이 늘어난다. 코레일 측은 이 같은 운행 효율화에 따라 늘어나는 좌석 수를 1일 1만6000석으로 집계했다. 국토부는 하나의 앱으로 KTX·SRT의 결제와 발권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좌석 증대가 코레일 예상대로 진행되기 어렵다는 비판도 따른다. 현재 표의 공급량 문제에 필요한 건 열차 추가 투입이지, 열차 통합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란 것이다. 실제 코레일·SR의 연간 여객 수는 2017년 1억4730만명에서 작년 1억7149만명으로 16.4% 늘었지만, 이 기간 고속열차는 8% 늘었다.

운임은 변동이 없거나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KTX운임은 SRT보다 10%가량 비싸다. 정부는 이날 발표를 통해 “현재 코레일은 14년간 운임을 동결했고, 누적 적자가 20조원을 넘는다”고 말하며 “노후 열차 교체 등 돈 들어갈 곳도 많은 상황”이라 덧붙였다.

박정원 인턴기자 jason2014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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