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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中 군용기, 방공식별구역 진입…독도 주변 공군 비상출격

입력 2025-12-09 17:00   수정 2025-12-09 17:13


중국과 러시아 전투기와 폭격기 총 9대가 동해와 남해 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다. 방공식별구역(ADIZ)은 자국 영공에 들어올 수 있는 타국 군용기 등을 조기 식별하기 위해 임의로 설정한 구역이다. 중국과 러시아 등은 KADIZ를 인정하지 않는다.

9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0시께 러시아 군용기 7대와 중국 군용기 2대가 동해 및 남해 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군은 중국 및 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식별했다”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 상황에 대비한 전술 조치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합참에 따르면 독도 북동쪽에서 러시아 전투기와 폭격기 총 7대가 사전 통보 없이 KADIZ에 진입한 것을 시작으로 총 7대가 KADIZ와 일본 방공식별구역을 넘나들었다. 한국 전투기들이 긴급히 발진했고,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도 긴급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영공 침범은 없었고 한국 측이 한-러 해군 직통망으로 통신을 하자 러시아 측은 "일상적인 훈련이며 영공을 침범할 의도는 없다"고 통보했다. 러시아 군용기들은 한동안 동해를 맴돌며 한·일의 대응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군용기 2대는 남해 이어도에서 방면에서 KADIZ로 진입했다. 중국 군용기들은 일본 대마도 방면으로 근접 비행해 동해 쪽에서 남하하는 러시아 군용기들과 합류해 공해상으로 이탈했다.

중·러 군용기가 KADIZ를 동시 침범한 것은 약 1년 만이다. 작년 11월 29일 중국 군용기 5대와 러시아 군용기 6대가 동해 및 남해 KADIZ에 순차 진입 후 이탈했다. 양욱 아산연구원 연구위원은 "러시아는 주기적으로 동해에 공군기를 보내 한·일 공군의 대비 태세를 확인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활동을 한다"면서도 "북·중·러 협력이 강화된 지금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중국이 러시아와 합동훈련을 기회 삼아 관계가 악화된 일본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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