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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셔해서웨이가 이달 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회장의 은퇴를 앞두고 주요 경영진 교체를 단행했다.
8일(현지시간) 벅셔해서웨이는 주식 포트폴리오 핵심 운용역인 토드 콤스가 회사를 떠나 JP모간의 ‘안보·복원력(Resilience) 이니셔티브’ 프로젝트 투자 총괄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콤스는 그동안 핵심 계열사인 자동차 보험사 가이코의 최고경영자(CEO)를 겸임해 왔다.아울러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마크 햄버그 수석부사장도 2027년 6월 1일 자리에서 내려온다고 벅셔해서웨이는 예고했다.
시장은 버핏 후계자로 거론되던 콤스의 이탈에 주목했다. 콤스는 버핏이 2010년 헤지펀드업계에서 직접 스카우트한 인물이다. 같은 시기 합류한 테드 웨슐러와 함께 버핏을 설득해 식품과 전통 제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애플 등 기술주로 넓히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버핏 회장은 성명을 통해 “콤스가 새 회사에서 중역을 맡기 위해 사임했다”며 “JP모간은 늘 그래왔듯 훌륭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도 성명을 통해 “콤스는 위대한 투자자이자 리더로, 우리 시대의 가장 존경받고 성공적 투자자인 버핏과 함께 성공적으로 일해 왔다”고 했다. 이날 콤스의 이탈 소식이 알려지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벅셔해서웨이 A주는 74만5120달러로 1.41%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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