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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자회사 웨이모의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주간 유료 운행 횟수가 연초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테슬라와의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최근 웨이모의 주간 유료 운행 횟수가 45만 건으로 지난 4월(25만 건) 대비 80% 급증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로스앤젤레스 등 세 개 도시에서 고속도로 주행이 포함된 로보택시 유료 운행을 시작하는 등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CNBC는 “웨이모가 경쟁사인 테슬라보다 앞서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웨이모와 달리 완전 무인 운행은 아니다. 또 최근 실적 발표에서 테슬라는 오스틴에서 누적 자율주행 거리 25만 마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100만 마일 이상을 달성했다고 밝혔지만, 웨이모는 이미 지난 7월 로보택시 서비스 주행거리가 1억 마일을 돌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종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앤드루 퍼코코 모건스탠리 분석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를 로봇·인공지능(AI)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열망을 보이고 있지만, 테슬라 주가가 이미 해당 사업의 가치를 반영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3.39% 하락한 439.58달러에 마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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