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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군 자폭드론 무력화하는 '특수 염류 수류탄'

입력 2025-12-09 17:53   수정 2025-12-10 00:42

“공격용 드론이 전장의 핵심 위협으로 대두된 가운데 병사 개인이 휴대하고 대응할 수 있는 방어 수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유진수 미8한국군지원단 상병)

제14회 육군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육군참모총장상·상금 500만원)을 받은 ‘드론 무력화 연구소’ 팀(미8한국군지원단 유진수 상병, 공민성 일병, 박찬우 상병, 서석찬 상병)은 전장에서 드론 기술의 예측 불가능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자폭 드론을 무력화할 수 있는 특수 염류 수류탄 ‘N67’을 선보였다. 사용자가 핀을 뽑으면 특수 염류 액체가 안개처럼 분사되는데, 이 액체를 맞은 적 드론은 전기 합선을 일으켜 기능이 정지된다.

이 팀은 항공대(유 상병), 서울대 의류학과(서 상병), 포스텍 화학과 석사(박 상병), 한양대 바이오메디컬학과(공 일병) 출신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기존 방위산업체 통신 교란 장비와 레이저 무기 등은 고가인 데다 장비가 대형화해 개별 병사의 실전 활용이 어렵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N67은 일반 수류탄의 폭발 원리와 달리 고압 분사 방식을 이용해 약 4초간의 대기 시간 후 다량의 액체를 효과적으로 공중에 확산한다. 제품을 투척하면 소형 기폭 장치가 점화해 압력을 발생시키고, 이 압력에 의해 수류탄 내부에 있는 액체가 여러 방향의 회전 노즐(분출 장치)을 통해 분사된다. 분사된 특수 용액은 기판의 방수 코팅을 제거한 뒤 전자회로에 접촉해 합선을 유발한다.

이들은 연내 핵심 기술 개발과 시제품 제작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군 대상 실전 테스트 및 성능 검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7년엔 방위사업청 조달시스템 입찰 등의 방식으로 군과 조달 계약을 맺고 방산업체 등도 고객으로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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