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3 지방선거를 약 6개월 앞둔 가운데 여야 지지율이 박빙 양상을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국민일보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희망하는 내년 지방선거 구도를 물어 이날 공표한 결과에 따르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7%,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42%였다. 여야 지지도 격차는 5%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안 접전 양상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에서는 '정권 심판론'(58%)이 '야당 심판론'(27%)보다 두 배 이상 높았고, 40대와 50대에서는 반대로 야당 심판론(40대 66%·50대 62%)을 지지하는 의견이 30%포인트 이상 높으며 압도적이었다. 30대와 60대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포착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야당 심판 51%·정권 심판 41%), 대전·세종·충정(야당 심판 47%·정권 심판 39%) 광주·전라(야당 심판 73%·정권 심판 18%)에서 야당 심판론이 우세했고, 강원(야당 심판 35·정권 심판 55%), 대구·경북(야당 심판 26%·정권 심판 63%), 제주(야당 심판 39%·정권 심판 61%)에서는 정권 심판론이 강세였다. 나머지 권역에서는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이 조사는 무선전화 인터뷰 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0.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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